[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AKB48 출신의 가수 겸 배우인 시마자키 하루카(23)가 15일, 도쿄 도큐 시어터 오브에서 개최된 뮤지컬 "블라스트! 뮤직 오브 디즈니"에 게스트 출연하여 색소폰 연주를 선보였다.

Photo(C)taro

중학교 시절 취주악부 멤버로 활동했지만 09년에 AKB48에 가입한 이후로는 한번도 남들 앞에서 연주하지 않았다는 시마자키는 연예계 진출 후 첫 색소폰 연주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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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엔딩부 디즈니 영화 "인어 공주"의 극중 노래 "Under The Sea"의 로고가 새겨진 붉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시마자키는 캐스트와 함께 연주했고 이어 앙코르에서 재등장하여 "미키 마우스 행진곡"을 연주하여 기립 박수를 받았다.

공연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시마자키는 출연 소감에 대해서, "이런 기회, 다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들 중에 저같은 아마추어가 게스트로 초대받았다니...이렇게 고마운 일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Photo(C)Toshiki Aoyama

시마자키는 현재 정규 출연 중인 NHK 연속 텔레비전 소설 "병아리" 촬영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케줄을 쪼개가면서 약 1주일간 색소폰 연습을 했다면서 그 매력에 대해서 묻자 "초등학교 때 배웠던 피아노는 도중에 재미가 없어서 그만 두었거든요. 그런데 색소폰은 싫증난 적이 없고 그저 좋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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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주에 대하여 묻자 "지금까지 했던 것 중 가장 잘 했습니다. 단 리듬은 맞았지만 소리가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그건 반성할 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퍼커션을 담당했던 이시카와 나오키가 "배우 겸 아이돌로서 짧은 준비 기간에 곡을 다 외우고 장소도 어색했을텐데 잘했습니다"라고 칭찬을 하자 시마자키는 "옛날부터 실전에 강한 타입이에요"라고 재치있게 응수하며 미소를 지었다.

[Photo(C)taro (C)Toshiki Aoy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