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제30회 도쿄 국제 영화제 특별 초청작 『 Ryuichi Sakamoto:CODA』(11월 4일 공개)의 무대 인사와 "SAMURAI 상"시상식이 11월 1일 TOHO 시네마즈 롯폰기 힐스에서 개최되어 사카모토 류이치가 등단했다.

"SAMURAI 상"은 시대를 열고 혁신적인 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서 사카모토는 칼처럼 생긴 트로피를 바라보며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사카모토는 "잘 보면 여기에 칼의 그림이 있습니다"라면서 트로피를 바라보며, "제가 처음 출연했던 영화 『 전장의 크리스마스 』 중 배우로서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 도장에 다니고. 칼을 휘두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것이 생각 납니다"라고 말했다.

『 Ryuichi Sakamoto:CODA』는 세계적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를 5년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한편 이날 TIFF 마스터 클래스의 하나로 "SAMURAI 상 시상 기념 사카모토 류이치 스페셜 토크 이벤트~영상과 소리의 관계~"도 개최되어 사카모토는 음악 비평가 코누마 준이치와 그동안의 작품들을 영상으로 보면서 해설에 나섰다.

첫 영화 음악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영국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수상한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 전장의 크리스마스 』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제안이 왔을 때, 영화 음악을 담당하게 해주면 출연하겠다라고 매우 건방진 역제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즉석에서 OK를 주신 오시마 감독의 용기에 감사합니다"라며 이어서 "시행 착오를 거듭하면서 의식을 잃고 깨어났을 때 악보가 눈앞에 완성되어 있더라."는 명곡의 탄생 실화를 소개했다.

이어 아카데미 상 작곡상을 수상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 마지막 황제 』에서는 가장 공을 들인 곡이 즉위 장면에서 커트된 것 등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도 공개를 했다.

심사 위원이었던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감명을 받은 작품이 모두 음악이 없는 작품이었다고 말한 사카모토는 "영화는 사실 좋은 음악이 필요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하여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Photo(C)Toshiki Aoy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