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Alison balsom - caprice

트럼펫 : Alison balsom (앨리슨 발솜)

Photo(C)Warner Classics

'맹수도 길들이는 매혹적인.. 트렘페터' 라는 광고 카피 문구에 혹하여 음반을 집어 들었었다.

그녀에 대해 조금 알고 나니.. 확실한 것은 맹수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 끌기에는 확실한 주자라는 것은 확실하다.

뛰어난 미모의 트렘페터.. 마치 영화의 무대 연출을 한 마냥.. 번쩍거리는 금관 악기를 들고 있는 자태가 청자의 집중력을 이미 올려주고 있는 것이다.

부드럽거나 완숙한 스타일의 연주를 들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밝고 싱싱한 사운드로.. tiny 한 멋스러움을 보여준다. 톤 도 이미지에 맞는 스타일이어서.. 지루함이 전혀 없다는 사실...

그래서 그런지 석양 노을 빛에 어울리는 트럼펫 주자가 있고 동이 트는 이른 새벽 푸르름에 어울리는 주자로 굳이 나눈다면 그녀는 새벽에 어울리는 주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편곡된 소품위주로 다양하게 실려있는 이 앨범은 그녀의 매력을.. 또 다르게 트럼펫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며 많이 알려져 있는 모짜르트의 터키행진곡 부터 유명 아리아의 편곡버전 및 스페인 민요 에서 피아졸라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구성이 매 트랙을 넘길 때마다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나의 독쉬체르 대신 많이 떠오르고는 있다. 블루레이 발매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 음반 콜렉터 박후성 -

(다방면의 문화컬렉터로 각종 잡지 및 매체에 음반관련 글들을 싣고 있으며 현재 하이엔드 오디오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부장으로 근무하며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