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AKB48를 졸업하는 와타나베 마유(23)가 26일, 도쿄 아키하바라의 AKB48 극장에서 졸업 공연을 가졌다.

앙코르에서 솔로곡 "이별로 끝나지 않아"를 노래하던 마유는 필사적으로 눈물을 참는 모습이 역력했고, 겨우 인내심을 되찾으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동기인 카시와기 유키(26)와의 듀엣곡 퍼포먼스를 선보이던 중에는 먼저 눈물을 터뜨리고 만 카시와기를 부드럽게 포옹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AKB 성지에서의 마지막 스테이지를 위하여 주위에서 목을 걱정할 정도로 노래 연습에 몰입하며 준비를 했던 미유는 이날 자신의 센터 곡인 "마음의 플래 카드"등 약 20곡을 노래했다.

200명의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할 때는 "콧물이..."라고 얼버무리며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더욱 팬들을 슬프게 만들기도 하였다.

졸업 후에는 여배우를 향하여 전념할 예정인 마유는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를 소속 사무소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 제2의 나카마 유키에가 된다면"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와타나베는 향후 무대를 중심으로 폭넓은 활약이 기대된다.

중학교 1학년 시절  AKB48에 선발되면서 이후 선발 위원 선거에서는 유일하게 제1회부터 모두 "카미 7"의 중심 역을 담당해온 마유가 졸업하게 되면서 초대 "카미 7"은 이제 AKB48에 더 이상 남은 멤버가 없게 되었다.

AKB 그룹 한 시대의 종말과 함께 자신의 연애도 해제되는 마유는 "지금까지 해오지 않아서 『 나 괜찮을까 』라는 두려움이 있다"라고 쑥스럽게 웃으면서 "때가 되면 하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이기도.

AKB로는 30일 일본 레코드 대상, 마지막 날에는 NHK 홍백가합전의 무대에 서게 되는 와타나베 마유에게 2018년은 여배우로서 시발점이기도 하다.

[Photo(C)A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