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존 노이마이어가 이끄는 함부르크 발레단이 8번째 일본 투어를 거행, 발레단의 수많은 레피토리들 중 가장 인기가 있는 작품인 "카멜리아의 여인"이 2월 2일부터 2월 4일 발레의 성지 도쿄 문화 회관에서 상연되었다.

안무는 거장 존 노이마이어, 쇼팽 협주곡의 반주는 도쿄 필 하모니 관현악단.

주역인 마르그리트는 2013년까지 12년간 영국 로열 발레단을 거쳐 현재 잉글리시 내셔널 발레의 리드 프린시펄인 알리나 코조카루. 알만 역은 젊은 댄서 알렉산드르 트루쉬

19세기 파리를 무대로 고급 코르테손 마르그리트와 청년 알만의 사랑을 그린 '라 트라비아타'는 알렉산드 뒤마 피스가 24세에 쓴 청춘 소설의 무대화로는 베르디의 오페라가 가장 유명하지만, 발레 "카멜리아의 여인"은 오페라를 넘었다고도 불리운다.

노이마이어는 원작 소설을 생각하며 주인공들의 사랑의 행방을 추적할 뿐만 아니라 그 관계 심리의 변화를 댄스로 남김없이 전막에 걸쳐 표현하였으며, 백미는 세개의 막 각각에 배치된 고도의 기술을 구사하는 마르그리트와 알만의 파 드 되였다.

제1 막은 남성의 열정이 여성의 마음을 흔들고 천천히 사랑에 빠져드는 양상이 그려지고 있다.

제2 막은 두 사람이 한 순간의 행복한 부유감에 충족되며 제3막에서는 서로의 정을 확인하고 연인들의 갈등이 멋지게 그려진다.

트루쉬가 열연한 알만의 한결같은 정열이 가슴에 다가오면서 사랑 때문에 서로 상처받은 두 사람 때문에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게 된다.

알만 역 데뷔를 장식한 트루쉬는 일본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안무와 음악과 감정이 일체가 된 보석처럼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12~3세 때 처음 본 이후 줄곧 꿈꾸던 역할을 멋진 동료들과 함께 추게되어 감사합니다"고 이야기 하였으며, 실제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알만의 심정을 멋있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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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C)Kiyonori Hasega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