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나카모리 아키나 (Nakamori akina) - Second Love (7" Single)

지난 회에 이어 불꽃의 70년대를 넘어서 아이돌의 최전성기라 할 수 있었던 80년대!! 그중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꽃의 82년조'부터 이어서 소개하겠다.

80년대 하면 당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마츠다 세이코'!! 그녀와 더불어 시대를 풍미했던 꽃의 82년조라 불리우는 '나카모리 아키나'와 '쿄코 코이즈미'가 있다.

모두 82년에 데뷔하여 라이벌 또는 동시대 트렌드의 아이콘으로 달려온 이들의 캐릭터들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아이돌의 대표적인 표본이라 할 수 있었다.

'마츠다 세이코'의 영원한 라이벌인 '나카모리 아키나'부터 보자면 야마구치 모모에가 데뷔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스타 탄생 출신으로서, 두번의 오디션 탈락에도 굴하지 않고 세번째 도전을 하여 82년 5월에 '슬로우모션'으로 데뷔하게 된다. 

당시 헤어스타일이나 노래 분위기 등은 마츠다 세이코와 정말 비슷한 것이었지만 세이코와는 다르게 조금 세련되고 성숙한 이미지로 많은 팬들을 양분하기에 충분하였다. 데뷔곡인 슬로우모션은 아쉽게도 크게 히트를 하지는 못했고 두번째 싱글인 '少女A' 로 자리를 잡았으며 3번째 싱글 '세컨드 러브'부터가 진정한 그녀의 메가 히트곡이라 하겠다.

'나카모리 아키나'는 마츠다 세이코와 1위, 2위를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며 80년대 인기를 독차지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고, 팽팽한 신경전과 더불어 컨셉 또한 다른 이미지로 팬층 또한 확연히 달랐다. 밝고 맑은 이미지의 세이코와 성숙하고 다소 무거운 이미지의 아키나는 항상 비교의 대상이었으며 수많은 루머와 함게 많은 이슈가 따라다니는 '해' 와 '달' 같은 존재였다.

당시 아키나의 연인이었으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남자가수 '콘도 마사히코'를 뺏어간 '세이코'의 밀회 사건등으로 자살소동까지 빚어진 일화도 있었고 같은 프로그램에 캐스팅 될 경우 절대 같이 나가지 않는 등 알게 모르게 세간의  많은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 하게 된 이슈 메이커임에는 틀림없었다.

추천할 곡은 너무 많아서 한번에 정리가 되지 않을 듯 싶고, 우선 위에 언급한 '세컨드 러브'부터 들어보기를 권한다.

청초하고 세련된 이미지와 부드러운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서, 평범하지만 그녀 만의 컬러를 잘 보여주고 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 음반 콜렉터 박후성 -
 
 (다방면의 문화컬렉터로 각종 잡지 및 매체에 음반관련 글들을 싣고 있으며 현재 하이엔드 오디오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부장으로 근무하며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