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지난 3월 14일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성황리에 상연되었다.

벨칸토 오페라의 명작인 '사랑의 묘약'은 마을 제일의 미인 아디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청년 네모리노가 가짜 최음제인 "사랑의 묘약"으로 이루어진다는 내용의 순수한 이탈리안 로맨틱 코미디이다.

네모리노 역은 "파바로티의 후계자"로 불리우는 사이미르 피르구. 달콤하며 맑고 해맑은 미성으로 메트로폴리탄 가극장, 밀라노 스칼라 극장, 빈 국립 가극장 등에서 맹활약 중인 리릭 테너가 도쿄 신국립극장에 첫 등장하여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변덕스러운 미녀 아디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청년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 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은 테너 굴지의 명곡으로서 피르구는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은 오페라의 유산 중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의 하나입니다 』라고 말했다.

피르구의 테너는 밝고 빛나며 아울러 달콤하고 부드러운 울림이 압권을 이루면서 공연장 내 브라보 소리가 터져 나왔고, 청중은 "파바로티의 후계자"로 불리는 그의 관능적인 미성을 만끽했다.

미녀 아디나 역은 신진 기예 소프라노 가수 루크레치아 드레이가 맡아서, 정통으로 평가하기에 적합한 안정감으로 발군의 목소리를 시종일관 선보였다.

이번 작품은 9m 사이즈의 책이나 소형 비행기 등이 등장하는 등 유머가 넘치는 내용으로 청중의 호평을 받으며 3월 21일에 흥행의 마지막 날을 맞이한다.

[Photo: Terashi Masahiko, New National Theatre, Tokyo]

NEW NATIONAL THEATER TOKYO OPERA Site(Japanese/English):

http://www.nntt.jac.go.jp/op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