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도쿄 시티 발레단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3월 4일 도쿄 문화 회관에서 서양화가 후지타 츠구하루의 무대 미술 스케치 모사를 바탕으로 클래식 발레의 마스터피스 "백조의 호수"를 일본 초연 무대 미술로부터 복각 상연했다.

전 파리 유학생으로서 현지에서 발레도 감상했던 후지타 츠구하루는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의 일본 전막 초연 (1946년 도쿄 제국 극장)으로 미술을 시작했다.

백조의 호수 일본 초연은 제2차 대전 직후로 관객이 대거 몰리면서 공연 기간이 총 22일 간으로 연장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후지타의 미술 원화는 없어졌지만, 근년, 연출가 사노 카츠야(1961~2015년)의 연구를 통하여 당시의 미술 스탭에 의한 복제품이 발견되었다. 그것이 시티 발레단 예술 감독인 아다치의 눈에 띄면서 이번 공연에서는 후지타 오리지널 일본 초연 "백조의 호수"의 무대 미술이 되살아났다.

도쿄 시티 발레단 창립 멤버를 포함, 1946년 일본 초연 "백조의 호수"를 보고 충격을 받아 발레를 꿈꾼 인물이 많다. 아다치는 "당시 관계자의 에너지가 있어서 지금이 있다. 향후 50년을 내다보면서 "초연"을 상기하는 의미가 크다"며 관중과 함께 영혼이 있는 백조의 호수를 감상했다.

세계적 거장, 오노 카즈시의 지휘로 평소 발레에서 피트에 닿지 않는 도쿄도 교향악단이 예외적으로 풀편성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명작 "백조의 호수"에 도전하는 전막 연주에 참여함으로서 무용 팬들 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팬들도 주목하는 무대가 되었다. 마침 이 날은 오노 카즈시의 생일이었으며, 도쿄도 교향악단은 일사불란한 완벽한 연주로 도쿄 시티 발레단의 50주년을 성대히 축하했다.

주역의 지그프리트 왕자는 일본에서는 드문 한국인 댄서 김세종. 단정한 외모와 안정된 기술이 특징으로서 느긋함과 섬세함을 겸비한 표현력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오데트/오딘 역의 나카모리 리에와 함께 김세종은 발레단 50주년의 무대를 빛냈다.

[Photo:(C)Takashi Shik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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