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스타 뷰] 베이비메탈 (BABYMETAL) - 시들어 가는 월드 메탈계의 마지막 보루

기사승인 2018.08.25  13:52:26

공유

일본의 3인조 아이돌 메탈 그룹인 베이비메탈이 2010년대 초반에 등장했을 때만해도, "참 아이디어도 가지가지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 이 친구들을 정상적인 록 뮤지션이라고 여겼던 사람은 없었다.

공식 트위터

그리고 7~8년이 지난 지금, 전세계 어디에서도 베이비메탈을 '우연의 산물'이라고 여기는 록 뮤직 팬은 없다. 유럽과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뒤에 작년에 한국에서도 메탈리카의 내한 공연 오프닝 액트로 등장하여 첫 모습을 드러낸 베이베메탈은, 메탈리카를 보려고 고척돔을 찾았던 국내의 록 뮤직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공식 페이스북

레이디 가가부터 쥬다스 프리스트, 메탈리카 등의 거물 아티스트들이 "왜 이 일본의 아이돌 메탈 3인조를 앞다투어 오프닝 액트 혹은 파트너로 내세우는가?"에 대한 해답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메탈리카의 Kirk와 함께 (공식 트위터)

물론 베이비메탈은 엄격하게 아이돌 그룹이 맞다. 직접 연주하지 않으며, 대신 일본의 1급 세션맨들이 사운드를 담당하고 3인조로 구성된 '수-모아-유이' 메탈은 안무와 노래 만을 담당한다. 하물며 메탈하면 떠오르는 금속성 혹은 절규하는 걸칙한 보이스를 내뿜지도 않는다. 냉정하게는 아이디어 상품인데, 지구촌의 대중음악이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대가 되면서 베이비메탈은 의도와는 다르게 일본보다도 일본 밖 특히 서구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공식 트위터

록 특히나 메탈은 이제 전세계 뮤직 차트에서 기세가 수그러 들었지만, 라이브 액트에서는 아직도 록 뮤직을 넘어설 쟝르가 없다. 랩이나 힙합의 특성 상, 수만 명 이상이 운집하는 아레나 혹은 스타디움 공연은 공간을 메꿀 사운드가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메탈계의 새로운 강자인 베이비메탈은 전세계 아레나와 스타디움 및 록 뮤직 페스티벌의 단골 게스트로 자리 매김하였고, 레드 핫 칠리 페퍼스나, 아이언 메이든, 쥬다스 프리스트가 모두 할아버지 밴드들이 되었기 때문에, 유일하게 월드 클래스 명성을 보유한 90년대생 그룹으로서 사실상 여왕님같은 대접을 받는다.

Judas Priest와 함께 (공식 트위터)

베이비메탈을 보노라면, "세상은 꼭 실력이 다가 아니다"라는 약간은 씁쓸한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하튼 대중음악은 대중이 찾아야만 존재하는 쟝르이고, 베이비메탈은 전세계 메탈 팬들이 찾는 그룹이다.

이상무 기자 lsmbowie@daum.net

<저작권자 © 라이브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