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시내에는 삿포로시 시계탑이나 삿포로 텔레비전탑 등 볼거리나 명소가 다수 있다. 그중에서도 일본 여행 잡지나 관광 사이트에서 반드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거론되고 있는 기본 중에 기본 장소는 5곳이 있다. 특히 처음 삿포로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이곳을 가봐야 한다. 삿포로 관광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뷰 포인트를 소개한다.

 

사진 : 픽사베이

#1. 시간마다 종이 울리는 삿포로시 시계탑

삿포로시 시계탑은 거리의 빌딩들 사이에 서 있는 아름다운 역사적 건축물이다. 삿포로의 심볼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로, 보통 시계탑이라고 불리며 삿포로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친근한 존재이다. 

시계탑은 1878년에 건설된 구 삿포로 농학교 연무장이다. 삿포로 농학교 초대 교장으로 미국에서 온 클라크 박사가 설계를 구상했다. 시계탑의 시계는 미국 하워드사의 기계시계로 제작된 후에서 100년 이상 동안 시간을 새겨가며 매일 정시에 종소리가 ‘땡~’하고 울린다.

유명한 촬영 장소는 2곳. 첫 번째는 정면을 바라보고 오른편, 도로 사거리 부근이다. 여기도 조금 올려다보는 구도이지만, 인물과 함께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기념 촬영하기에 딱 좋다. 기념촬영용 단도 있지만 여러 명이서 촬영하기에는 크기가 조금 작다.

두 번째는 도로를 건너서 있는 2층에 있는 테라스이다. 야외 테라스로 돼 있어, 관광객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시계탑 전부를 내려다볼 수 있는데다가 장소가 넓어서 많은 사람과 같이 찍는 기념촬영도 문제없다.

건설될 당시, 1층은 연구실이나 강의실 등으로 사용됐으며, 2층은 연무장으로서 병사 훈련이나 체육 수업으로 사용되거나 중앙 강의실로서 입학식이나 졸업식 등에 사용됐다. 건물 안에는 예전 모습이나 풍정을 느끼게 하는 전시물 등이 많이 있다. 

건물은 2층 구조로 1층이 시계탑의 역사 등을 소개하는 층, 2층이 이전 학위 수여식을 재현한 층으로 돼 있다. 벤치에 앉아 있는 클라크 박사 동상이 있어 이곳 또한 촬영 명소이다.

#2. 국가 중요문화재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는 ‘붉은벽돌 청사’로 친근하게 불리며 삿포로 주민과 관광객에게 친근한 명소이다.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구 본청사는 외관의 아름다움에 끌러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인기 명소이다.

1888년에 건축된 미국풍 네오바로크 양식 건물로 약 80년간 홋카이도 도청으로서 사용된 후 일반에 공개됐다. 외관의 아름다움은 물론 건물 안의 중후한 모습은 한 번은 볼만한 가치가 있다. 홋카이도 역사에 관한 전시 자료나 그림 등도 볼만하다. 개관 시간이라면 입장료 무료로 자유롭게 견학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한번 둘러보자.

관내에는 역대 홋카이도 지사가 집무했던 격조 높은 집무실 등을 견학할 수 있는 것 외에 홋카이도 역사에 관한 그림이나 자료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역사에 관심이나 흥미가 있는 사람은 홋카이도가 어떻게 개척해 왔는지의 경위를 소개한 전시 자료, 선주민족인 아이누 민족에 대해 해설하는 등 천천히 둘러보면 좋다.

관 내외 모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사람이 많은 시설이다. 홋카이도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면서 전시물도 체크해 보도록 하자.

#3. 삿포로 중심에 있는 오오도오리 공원

오오도오리 공원은 삿포로 시내 중심부를 관통하는 1.5km에 걸쳐 자리잡는 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삿포로 시영지하철의 모든 선이 정차하는 오오도오리 역이나 지하철 입구가 있어 찾아가기에 편리하다. 삿포로 역과 유흥가 스스키노 중간에 있어 이 둘을 오가게 될 경우 틀림없이 이 곳을 관통하게 된다.

공원 내 곳곳에 화단이나 잔디, 분수가 정비돼 있으며 조각 작품 등도 있다. 동쪽 끝에는 관광 명소로 유명한 삿포로 텔레비전탑이 있으며 사진 촬영 장소로서도 알려져 있다.

사계절 내내 많은 이벤트가 개최되는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여름에 개최되는 복지협찬 삿포로 오오도오리 비어가든과 한겨울에 개최되는 삿포로 눈마쓰리이다. 모두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이벤트로 개최 기간 중에 삿포로에 방문하는 사람은 꼭 가봐야 한다. 그 외에도 주로 음식과 관련된 이벤트가 개최돼 일 년 내내 활기가 넘치는 공원이다.

또한 매년 4월 하순에서 10월 중순에 공원에 등장하는 포장마차 도키비와곤도 꼭 들러보자. 참고로 ‘도키비’는 홋카이도 사투리도 옥수수를 말한다. 막 구운 옥수수를 구입해 공원 안에서 먹는 것이 공원을 구경하는 기본 스타일이다.

#4. 삿포로 텔레비전탑

삿포로 텔레비전탑은 오오도오리 공원 동쪽 끝편에 있는 철탑으로 삿포로의 랜드마크적 존재이다. 지상 약 90m 전망대에서는 눈 아래에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오오도오리 공원이나 삿포로 시가지의 파노라마 풍경을 360도 바라볼 수 있다.

날씨가 좋고 공기가 깨끗한 날은 특히 추천한다. 눈 아래 시가지가 펼쳐져 멀리 보이는 산들과 해안선도 잘 보인다. 또한, 저녁노을 최고의 전망 타임이다. 저녁 노을 색으로 반짝이는 하늘과 거리의 불빛의 조화가 아름답다.

전망대 아래는 선물 가게나 레스토랑 등이 있어 쇼핑이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1층에 비어가든이 등장. 생맥주나 홋카이도 명물 먹거리인 징기스칸을 맛볼 수 있다. 오오도오리 공원 내에도 비어가든이 등장하지만, 징기스칸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삿포로 텔레비전탑 1층의 비어가든 뿐이다. 

#5. 오쿠라 전망대

삿포로시 서쪽 산 사면에 있는 스키 점프대를 활용한 관광 명소이다. 찾아가는 길은 JR 삿포로 역에서 차로 약 20분, 또는 지하철 도자이 선. 마루야마 공원에서 버스와 도보로 약 20분 걸려 조금 멀지만 매우 매력적인 관광 명소이다.

1972년에 동계올림픽 삿포로 대회 스키 점프 경기가 열렸던 회장으로 지금도 현역인 시설이지만, 경기 등이 없는 날에는 선수가 사용하는 리프트를 타고 점프대 위에 있는 전망 명소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설치돼 있는 망원경으로 거리에 있는 오오도오리 공원과 삿포로 텔레비전탑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아래로 눈을 돌리면 다리가 얼어붙을 정도로 급사면인 점프대가 있다. 스키 점프 선수가 바라보는 압도적인 풍경을 실감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더욱이, 점프대에 잇는 삿포로 올림픽 뮤지엄에서는 스키 점프나 봅슬레이 등 모의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삿포로 올림픽 뮤지엄 반대편에 있는 크리스탈 하우스 2층에는 레스토랑 ‘램 다이닝 오쿠라야마’가 있다. 이 곳에서는 점프대나 삿포로 시가지를 바라보며 고급 양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으며, 야경도 추천할 만하다. 번화한 시가지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한적하게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이곳을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