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ZOOM IN JAPAN] <42> 혼밥의 원조 일본, 10명 중 8명 이상이 경험자

기사승인 2019.07.22  10: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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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되면서 1인가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통계청의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2015년도 1인가구는 전체의 25,7%인 518만 가구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늘어날 예정이라고 한다. 

또 201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인 52.3%가 하루 세끼를 모두 혼자 먹는다고 한다. 1인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혼밥 인구가 늘어날 거라는 건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처럼 혼밥 인구가 늘어나는데, 혼밥의 원조라 불리는 일본은 어떤 상황일지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 : 일본 관광청

#일본인 10명 중 8명 이상이 혼밥 경험자

일본은 2005년도 유행어 대상에 “お一人様(오히토리사마, 한 분이요)”라는 말이 지정될 정도로 그때부터 혼밥이 대중화되었다. 지금에 와서는 혼밥은 아주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는 일본이지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혼밥을 하고 있을까? 

일본의 맛집 정보 사이트 구루나비가 2018년 8월 20세 이상 60세 이하 남녀 2,6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본의 혼밥 경험자는 전체의 85%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수를 차지한다. 또 경험자 중의 46.7%가 적극적으로 혼밥을 한다고 응답했으며 성별로는 남성 48.5% 여성 44.9%가 적극적으로 혼밥을 한다고 응답했다. 간단히 말하면 10명 중 8명 이상이 혼자 음식점에 들어가 본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56.5%가 적극적으로 혼밥을 한다고 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20대의 53.9%가 적극적으로 혼밥을 한다고 한다. 

반대로 어쩔 수 없이 혼밥을 먹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설문 조사 결과로는 60대가 가장 많았으며 60대의 68.0%가 이 경우에 해당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혼밥을 하는 일본이라서 그런지 혼밥에 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이었는데, 응답 인원의 80%가 혼밥을 먹는 사람을 보면 “외로워 보인다”, “고독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혼밥을 먹는 입장에서도 약 70%가 “외롭다”, “고독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 일본에서 혼밥을 할 경우 드는 평균 비용이 점심과 저녁으로 다른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식당에 런치 메뉴가 있기 때문이다. 점심 평균 비용으로는 1,510엔, 저녁 평균 비용으로는 2,942엔이 든다. 참고로 한국에서 혼밥에 드는 비용은 1~3만원이 54.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만원 이하가 32.6%로 뒤를 이었다.

#혼밥의 장점

그렇다면 왜 일본에선 이렇게 혼밥이 인기일까. 구루나비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녀 공통으로 혼밥의 제일 큰 장점은 자신의 페이스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다른 것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점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간단하게 식사를 끝낼 수 있다는 점이 3위, 자신이 좋아하는 가게에 갈 수 있는 점이 4위였으나 여성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가게에 갈 수 있는 점이 3위를 차지했고 간단하게 식사를 끝낼 수 있다는 점이 4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싸게 먹을 수 있다, 일정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혼밥의 단점

혼밥에 대한 저항감을 가지는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꼽혔다. 사람들이 혼밥에 가지는 저항감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 저항감이 들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로는 남녀 공통으로 혼밥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뽑혔다. 그 다음으로는 합석이 싫다는 점이 꼽혔다. 남성 3위는 혼자 먹는 사람이 없는 점, 여성 3위는 혼자 이용하기 불안하다는 점이었다. 그 이외에도 혼밥전용 개인실이 없는 점, 카운터 석의 증가, 혼밥 가능의 표시가 없어서 등의 이유가 있었다. 

#혼밥하러 가는 가게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혼밥을 즐겨하는데, 어떤 가게에서 혼밥을 주로 하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남성의 경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 라멘 가게인 반면, 여성의 경우 카페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일본 정식 가게, 소바 우동 가게, 중화요리점 등의 가게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상연 기자 webmaster@liv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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