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愛 빠지다] <4> 사케에는 5가지 얼굴이 있다

기사승인 2020.07.30  15: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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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케를 음미하는 5가지 포인트

ⓒ Getty Images Bank

알면 알수록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사케. 하지만 그냥 마시기만 한다면 사케를 즐길 수 없다. 어떤 쌀과 물을 사용했는지, 어떤 양조자가 술을 만들었는지 등을 상상해보는 것도 사케를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다.

더욱 깊은 사케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5가지 포인트를 소개한다. 

#1. 쌀 

쌀은 사케의 중심이 되는 원료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 중에는 사케를 만드는 데 적합한 특징을 가진 주조호적미는 경우에 따라서는 일반미보다 2배의 가치가 있는 고급품종도 있다. 쌀에 대한 고집은 양조장의 자랑이기도 하다.

#2. 물

다른 요소들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사용한 물의 질이 나쁘다면 좋은 사케를 만들 수 없다. 많은 양조자들이 명수(名水) 근처에 양조장을 두는 것이 그 이유이다.

사케의 개성을 결정하는 것은 쌀만이 아니다(ⓒ Getty Images Bank, design by LIVEEN)

#3. 미생물

사케는 효모, 누룩균을 비롯하여 많은 미생물의 움직임에 의해 만들어진다. 일본인은 옛날부터 미생물의 특성을 알고, 그것을 술 제조에 이용하는 기술을 터득했다. 

#4. 기술

사케는 양조자의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경험이나 감, 또는 과학적 데이터를 총동원해서 온도와 수분을 관리, 조정하면서 만드는 술이다. 사케란 예부터 전해 내려온 양조기술의 결정체인 것이다. 

#5. 기후풍토

일본에는 전국 각지에 다양한 지자케(그 지방의 술, 土酒)가 있다. 니가타에는 혹독한 추위의 특색을 살려 장기간 저온으로 발효시켜 옅고 깨끗하며 화려한 가라구치(달지 않은 맛, 드라이한 맛, 쌉싸래하고 독한 듯하며 거친 맛)의 술이, 섬세한 맛의 요리가 많은 교토에는 요리의 특성에 맞게 부드럽고 마시기 편안한 술이 있는 등, 지자케에는 그 지역만의 문화풍습과 기후풍토가 녹아들어 있다. 

엄상연 기자 webmaster@liv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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