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교토시 관광 협회는 2019년 11월 교토 시내 58개 호텔의 총 숙박 인원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숙박 인원은 전년 동월 대비 9.2% 늘어난 60만 279명으로 2018년 10월 이후 1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을 웃돌았다.

그 가운데 일본 내국인 연인원은 2.7% 감소한 31만 3067명으로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이다. 교토시 관광 협회는 전년은 단풍 성수기에 근로 감사의 날에 따른 3연휴가 낀 반면 올해는 보통 주말 연휴인 가운데 태풍 19호 등 자연 재해와 소비세 증세에 따른 여행 수요의 저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연인원은 26.0% 늘어난 28만 7212명으로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넘어섰다. 외국인 비율은 45.6% (동 6.1%포인트 증가)로, 11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연인원 수를 나라 및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47.4% 늘어 2018년 11월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구성비에서도 28.8%로 11월 최고치를 경신했고 30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국이 15.0% 증가, 3위는 대만이 31.8% 증가. 한편 한일 관계의 영향으로 한국은 11월에도 51% 감소했다.

증가율을 보면 독일(전년 동월 대비 52.7% 증가) 영국(동 34.9% 증가) 호주(동 34.4% 증가), 이탈리아(동 29.0% 증가) 스페인(동 28.9% 증가) 프랑스(동 23.7% 증가)등이 유럽의 럭비 월드컵 진출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밖에 객실 점유율은 89.1%(전년 동월 대비 1.8% 포인트 감소)와 판매 가능 객실수가 12.8% 증가한 가운데 최근 1년 사이에는 2019년 4월(89.8%)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또 교토시 관광 협회가 제휴한 STR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월과 비교한 객실 점유율(OCC)이 5.3%, 평균 객실 단가(ADR)는 7.5% 저하. 이에 따른 객실 수익 지수(RevPAR)는 12.4% 감소했다. 이는 신규 호텔의 개업등을 배경으로, 일부 호텔에서의 가격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