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인적으로 열심히 보는 일본 드라마가 만화 원작의 '나는 마리 안에 (ぼくは麻理のなか)'이다. 몇년 지난 작품이고 재미있다기 보다는 어둡고 몽유적이면서 에로틱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자기 전에 하루에 한편씩 보다보니 어느덧 마지막 2편만을 남겨 놓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 보는 결정적인 이유는 다인격을 소유한 여주인공 '요시자키 마리' 역을 연기하는 '이케다 에라이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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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배우 특유의 이국적인 외모가 돋보이지만, '나카죠 아야미'나 '전소미' 처럼 코케이션 혼혈이 아닌 필리피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서, 마치 노기자카46의 '사이토 아스카'처럼 우리 눈에 친근하면서도 이국적인 오묘한 매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걸스데이의 혜리'를 연상시키는 깜찍한 얼굴에 장신의 글래머 바디가 결합되면서,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남성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극장판 '모두가 초능력자'를 본 남성이라면, 로리타 페이스에 섹슈얼 매력을 폭발적으로 발산하는 '이케다 에라이자'의 팬이 되는 것은 신체 건강하다면 지극히 당연할 정도. 아마도 니폰의 코믹 빤치라 플릭들 중에서는 역대 '넘버 원'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기도 하다.

모두가 초능력자

그리고 2년전 작품인 영화 '인사하고, 키스'가 국내에서도 이달에 극장과 IPTV를 통해 정식으로 소개가 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한국 내에서도 앞으로 약간의 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에로틱한 분위기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는 (아직은 티저 뿐이지만) 첫 사진집이 이달 말에 슈에이사에서 발매되고 나면, 에라이자의 수맣은 에로틱 포토들이 인터넷 블로그들을 통해서 널리 알려질 것으로 추측이 된다. 

여성이라면 이케다 에라이자가 누구인지 아직 몰라도 그만이지만, 남성이라면 "모르면 너만 손해'인 '레이와 시대'에 가장 주목할 젊은 일본 여배우이다.

(PS: 이케다 에라이자는 왼손잡이인데,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젓가락질이나 글씨 쓰기를 왼손으로 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 별 쓸데없는 소리라는 것은 나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