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히트 팝뮤직들중에서 아직도 즐겨 듣는 곡들 중의 하나가 미스 어메리카 출신의 흑인 미녀 '바네사 윌리암스'가 불러 대히트한 'Save The Best For Last'이다.

나로서는 태어나 처음으로 가창력이 아닌 미모로 흑인 여성을 좋아하게 만들었던 바네사 윌리엄스는 곡 제목 그대로 당시 나에게는 '마지막을 위해 아껴두었던 최고의 미녀'였다. 그러고보니 90년대에는 흑인 모델 '나오미 켐블'이 전세계를 강타했고, 그 붐의 여세가 일본에 불어 닥친 경우가 '아무로 나미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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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딱 내 스타일(?)인 일본 모델 '모리 에리카'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열심히 챙겨본 드라마 '러브 러브 에일리언'은, 사라 제시카 파커가 등장하여 세계적으로 대히트했던 미드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를 모티브로, 만화같은 일본식 캐릭터까지 믹스하여 유치하면서도 통렬하게 2010년대 도쿄에 사는 젊은 일본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그려낸 코믹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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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리 에리카'를 보는 재미로 시청 개시했던 이 작품에서, '오잉!!'하고 눈을 크게 뜨게 만들었던 미녀 탤런트가 바로 '아라키 유코'이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무난한 연기력을 더한 '아라키 유코'는 나로서는 뒤늦게 발견했던 보물.

하지만 드라마 '트레이스 과수연의 남자'라든가 '슈츠'등에서 히로인급으로 꾸준히 출연하고는 있지만, 미모를 제외하면 사실 연기력이 특별하다거나 '자신을 위한 절대 배역'을 아직은 만나지는 못하고 있기는 하다.

그래도 20대 중반의 나이를 감안할 때, 향후 오떼 뀌뚜르 맞춤복처럼 절묘한 배역을 맡게 된다면, 보통 스타에서 빅 스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솔직히는 반신반의)

영화 '그 아이의 포로' 스틸

마침 아라키 유코가 출연하는 영화 '그 아이의 포로'가 얼마전 국내 개봉되면서 다운로드 마켓에도 VOD가 풀렸다. 그래서 오늘 저녁 나의 안방극장은 이 작품으로 정했다. 다운 비용이 1만원인데, 만약 재미없으면.....